얼마전부터 물생활에 관심이 생겨 여러가지 생물을 키워보고 있는데, 나름대로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투자를 하자면야 한도 끝도 없는 취미일 수도 있지만, 소소하게 한다면 아주 적은돈으로도 집안의 멋진 인테리어 소재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몇몇종류의 생물들을 분양받거나 구매해서 키워보고 있는데 그중에 제일 먼저 소개해드릴 식구는 체리새우입니다.

 

 

 

 

체리새우


생이류의 새우중 하나로 생이새우중 붉은빛을 가진 새우들만을 선별하여 브리딩하여 더욱더 붉게 만들어낸 새우입니다.

공식명칭은 아니나 보통적으로 붉을 빛을 가진 관상용 새우를 체리새우라고 통상적으로 부릅니다.

체리새우보다 더 붉고 진한 새우를 사쿠라새우 혹은 슈퍼체리새우라고 부르기도 하며 더욱더 진하여 검붉은 빛을 띄는 체리새우를 블러드메리라고 불리워지기도 합니다

체리새우도 위처럼 여러가지로 분류되어 불리워지기는 하지만 사실상 체리새우, 사쿠라새우의 붉은정도는 개인의 주관적인 부분이 크게 좌우되어 수족관등에서도 분류가 제각각이고 어떤곳은 체리새우, 사쿠라새우등을 통합해서 같이 판매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생활에 연륜이 있으신 분들에 따르면 체리새우와 블러드메리는 생김새와 색등에 큰 차이가 있다고도 하곤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전문적인 브리딩이 아닌 간소하게 인테리어 및 관상용으로 키우는 저에겐 붉은빛의 정도의 차이만 느껴질뿐 그냥 다 체리새우로 부르는게 편합니다. ^^

 

붉은 빛이 상당히 진해보이는 위의 녀석은 사쿠라새우급 이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어항속의 포인트! 체리새우


색이 없이 투명한 일반 생이새우에 비해 붉은 빛이 도는 체리새우는 개인 수족관에서는 상당히 이쁜 개체중에 하나입니다.

푸른 수초들이 있는 어항에서 붉은 색의 체리새우는 하나의 멋진 포인트가 되기도 하구요.

여유가 되신다면 더욱 붉은 새우들만 모아서 브리딩을 하신다면 아주 좋은 개체는 비싼 값으로 분양되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일반생이새우류에 비해 지속적으로 선별되어 브리딩된 이유로 다소 약한개체가 되어 키우는데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야 합니다.

특히 모든 새우류는 다른 대부분의 열대어들이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개체와 합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합사를 해야한다면 난태생과(구피, 몰리등) 이나 테트라류, 코리등의 순한어종과 합사하는것이 새우들에게는 그나마 덜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구피, 몰리 등과 함께 합사하여 지내고 있으나, 특별히 새우에게 위협적으로 대하는 개체는 없고, 그래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다가가는 개체는 체리새우가 빠른 속도로 피하곤 하여, 아직까지는 크게 어려움없이 합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초등으로 은신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다행이 서로 먹고 먹히는 일은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새우들에게는 적지않은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긴 하고, 또한 새우들의 번식도 용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새우들의 치비는 저의 어항 환경에서는 살아남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번식을 원하신다면 새우만의 단독항으로 가시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체리새우의 먹이 및 역할


체리새우는 다른 열대어와 같이 기르거나 수초가 있는 어항일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닐 경우 따로 먹이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남은 먹이나 수초의 이끼등을 먹고 살기 때문이죠. 새우의 발색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익힌 시금치등의 생먹이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잔반이나 수초가 전혀 없거나, 브리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에는 특별히 먹이를 구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먹고 잘~ 삽니다.

 

그렇지만 체리새우의 경우 이끼제거나 잔반처리능력이 탁월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체수가 상당히 많지 않는 이상에는 다른 새우류 및 잔반제거용 열대어에 비해 처리능력이 좋진 않아보입니다.

이끼제거를 위해서는 안시나 오토싱, 새우류중에서는 야마토새우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잔반처리능력도 비파나 안시등에게 밀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뭐 전혀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루종일 무언가를 계속 주워먹기는 합니다. ^^

 

 

 

더불어


 

체리새우뿐만 아니라 새우류의 경우에는 온도에 민감한 편입니다. 보통 24~28도 사이가 좋다고 하는데 제 경우 여름에 상당히 더운날에는 물 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간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탈락한 개체는 다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우들에게는 생사가 오가는 환경일 수도 있었겠죠. ^^

어지간하면 어항온도를 30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새우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겠죠~

 

일반적으로 체리새우는 CRS나 CBS, 터키옥 등등의 고급 고가 새우들에 비하여 다소 가격이 저렴하고 키우기도 쉬워 많은 분들이 쉽게 기르고 있는 새우중에 하나입니다. 색 자체가 워낙 이쁘고, 야마토새우처럼 성비가 되어도 거대해지지 않기 때문에 분양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개체죠.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다 전멸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봤고, 다소 약한 개체이기 때문에 돌연사의 경우도 빈번합니다.

 

여러 고수분들이 말하는 물의 상태, PH수치, 바닥재 등등 복잡한 환경에 대한 말이 많지만, 모든 수치를 이론적으로 맞춰놓는 것도 좋지만, 그것 보다는 관심을 주고 내 어항에 맞게 잘 적응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체리새우의 성장과정등을 지속적으로 포스팅 할 계획입니다. 저 역시 배우는 입장으로써 포스팅하면서 많이 배우고, 수족관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포스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